지우개 달린 연필, 흔하게 볼 수 있는 연필 중 하나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까지도 지우개 달린 연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연필과 지우개는 별도의 상품이었다고 한다.

지우개 달린 연필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지우개 달린 연필은

1858년에 Hyman Lipman에 의해 처음으로 고안되었고 특허를 받았다.

Lipman의 아이디어는 연필 끝에 홈을 파서

고무지우개를 튼튼하게 아교로 붙여 넣은 것이다.

연필처럼 지우개도 깎아서 사용해야한다.

출처 : pabook2.libraries.psu.edu/palitmap/Pencil.html

처음의 지우개 달린 연필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나중에 무효 판결을 받는다.

연필과 지우개를 결합하여 다른 특수한 기능이 생긴 것이 아니라

연필과 지우개는 각각 본래의 역할을 할 뿐이며,

특허를 받을 만한 결합이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지우개 달린 연필하면 떠오르는 페룰(지우개가 부착된 금속 물체)은

1900년대 초반에 등장한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서도 유럽에서는

여전히 지우개 없는 연필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필을 제작할 때 마무리 작업이 중요한데,

유럽에서는 최고급 연필이라면 마무리 작업 시 끝을 페인트에 담갔다가 꺼내서

둥그스름한 형태를 띠었고,

미국에서는 연필 끝에 페룰을 이용해 지우개를 부착해서 마무리했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페룰이 달린 연필을 제작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미국 연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블로그 내용은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에서 참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