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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연필

작성자 땅별메들리(ip:121.131.12.53)

작성일 2018-08-09

조회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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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연필을 모아보면

노란색 연필이 많다.


노란색일까?



초창기 연필은 요즘 연필과는 달리

페인트칠을 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나무 자루나

위에 니스칠만 정도의 연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9세기 말에는 연필에 검은색, 붉은색, 고동색, 자주색

진한 색을 칠하는 일반적인 관행이어서

노란색 연필이 흔하지 않았다.


천연 그대로의 나무 연필이거나 진한색의 연필들(A.W. Faber’s Stationery Catalogue, 1897)

출처 : http://dirtypixel.tumblr.com/post/94625788913/aw-fabers-stationery-catalogue-1897-pages-from


최초로 노란색으로 연필을 칠했던

19세기 키스윅의 일부 연필업체들이

질이 나쁜 목재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서였고,

노란색 연필이 보편화된 계기는

L&C Hardtmuth Koh-I-noor 연필때문이었다.


1890년대 L&C Hardtmuth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가 연필을 만들었고,

신제품 색상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국기 색깔로 결정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합스부르크 제국) 국기


연필심이 검은색이므로 자루는 황금색으로 도색해야 했는데,

동양의 최상품 흑연으로 만들었다는 사실까지 상징하기 위해서 노란색으로 결정했고,

연필의 품질과 가치를 상징할 있는

인상적인 상품명인 Koh-i-noor라는 이름을 붙였다.


Koh-i-noor 연필은 1893년에 미국 국제 박람회에 전시된 이후 성공을 거두었다.


Koh-i-noor 연필 광고물


박람회 이후 수십년간 Koh-i-noor 연필을 생산하던 미국회사는

"역사상 최고의 연필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

"비싸더라도 품질이 탁월한 연필이 훨씬 경제적이다"라고 선전하면서

고객들을 설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한다.

품질이 우수하기는 했던 같다.


노란색으로 칠한 Koh-i-noor 연필의 성공과 함께 시베리아산 흑연은 연필 업계의 간판 재료로 부상했고,

다른 연필업체들은 자기들 제품도

"동양"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최고 품질의 흑연을 사용했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Mongol(몽골)이나 Mikado(미카도**1941년에 Mirado미라도로 명칭변경)처럼

동양적인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19세기 말에 Koh-i-noor 연필처럼 품질이 좋다는 인상을 주려고 많은 연필 업체들이 자신들의 연필에도 노란색 페인트칠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로 꾸준히 노란색 연필이 생산되고 있다.



**연필에 노란색을 칠하게 유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여러 각색되었다고 하니

모두 믿지는 말자.



출처 :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


첨부파일 노란색연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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