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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Pencil Co.의 Mikado(Mirado) 174 연필
미국의 이글 연필 회사(Eagle Pencil Co.)의
미라도(Mirado) 연필은
원래 미카도(Mikado)였다.
일본 천황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MIKADO 상자
미카도(みかど)는 황제를 뜻하는 일본어 단어로,
연필이 출시될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L&C Hardtmuth의 Koh-i-noor 연필이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시베리아산 흑연의 인기가 높아졌다.
연필 업체들은 자사 제품도
최고 품질의 아시아산 흑연을 썼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연필에 "동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미카도(또는 미라도) 연필은 노란색 배럴의 육각형 연필로,
페룰에 붉은 띠를 두르고 있다.
1920년대 Eagle Pencil Co.의 Mikado 174 연필 광고
출처 : http://www.fountainpennetwork.com/forum/
초기의 미카도 연필은
광고에서 확인되듯이 롱 페룰(Long Ferrule)을 사용했다.
표준 사이즈 페룰의 미카도(또는 미라도)연필과는 다르게
페룰의 길이가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필에 새겨져 있는 독수리 로고는
초창기에는 사실적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점점 간소화되어
직선형에 가까운 독수리 모양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카도(또는 미라도) 연필의 패키지 변화 1
미카도(Mikado)라는 이름은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라도(Mirado)라고 바뀌었는데,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본의 진주만 폭격이 즉각적으로 전쟁의 영향을 끼쳤다.
1941년 12월 8일 미카도 연필은
그 이름의 일본적인 분위기를 씻어내기 위해
″미라도″로 명칭을 바꾸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 p.454
미카도(또는 미라도) 연필의 패키지 변화 2
1969년 Eagle Pencil Co.가 Berol로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Berol Mirado로 변경되었고,
나중에는 Newell Brand에 인수되어
Sanford와 Papermate Mirado로 생산되었다가
1994년 연필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일반 상자 패키지 외에
매장에서 세워서 진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형식의 미라도 연필도 있다.